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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미용 실기시험 합격 후기 및 알아야 할 것들
    정보/자격증 2020. 12. 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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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미용사 국가자격증 실기시험 원패스 합격 팁 및 상세 후기 시험장 분위기 및 깨알정보 팁 서울국가자격시험장 휘경동 오후 타임

    내용이 길기 때문에 읽기 힘드신 분은 맨 아래에 정리한 부분을 보시면 됩니다:)

     

    코로나로 미뤄져왔던 실기시험을 접수하게 되고, 드디어 기다려왔던 피부 실기(2020년 20회차)를 보게 되었당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장소서울 국가자격시험장 휘경동

    시간오후 12시반

     

     

    시험장에 도착하면 정신없고 준비시간이 빠듯하다고 들어서.. 출발 전에 집에서 온습포 6개, 냉습포 3개, 해면 14개 다 미리 물에 적셔서 마르지 않도록 지퍼백에 넣어갔다

     

     

    서울국가자격시험장 카카오맵 로드뷰 사진

     

    10시50분쯤 시험장에 도착했다. 시험장이 워낙 커서 주차공간도 넉넉했다.

    5층 안내 표지판을 따라 미용사(피부) 실기 수험자 대기실로 갔다. 사람들이 꽤 많이 와있었다.

    가자마자 먼저 자리를 잡고 앞쪽 탁자 밑에 모아놓은 큰바구니 하나 가져왔다.

     

    * 수험자 대기실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잡고 큰 바구니 하나 챙겨서 세팅 짐 옮겨 담기!

     

    나는 일단 복장부터 싹 갈아입었다(흰티, 흰가운, 흰바지, 흰색신발, 검은색 머리망핀).

    모델도 옷 갈아입는 동안 짐을 풀고 준비해온 재료, 준비물을 바구니에 정리해서 담았다.

     

    1과제랑 2,3과제 따로해서 바로바로 세팅할 수 있게끔 모아놓고 세팅수건도 나눠담았다. 바구니가 커서 충분히 다 들어가서 쉽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다

     

    짐은 캐리어 하나랑 부직포가방 하나 가져갔는데 딱 좋았다ㅎㅎ 부직포가방에 세팅수건 넣어갔다가 바구니에 옮겨담고, 입고간 옷이랑 소지품 등을 다 넣었다

     

    1과제, 2과제 웨건세팅 다 생각하고 캐리어에 담아가서 그런지 바구니에 짐 옮기는거 생각보다 시간 별로 안걸렸다. 옷 갈아입고 바구니 정리까지 넉넉히 15-20분 정도 걸렸다.

     

    그러고나서 모델이랑 화장실가서 모델 화장하고 머리묶고 잔머리 스프레이로 고정시켰다. 나도 실삔이랑 스프레이로 잔머리 정리하고 최대한 단정하게 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널찍해서 준비하기 편했다.

    수험자 대기실 입구쪽에도 큰 전신거울이 있어서 거기서도 많이 준비하고 있었다.

     

     

    확실히 서울은 시험 몇번 본 적있는? 사람들처럼 분위기가 다들 능숙하고 잘해보였다.

    학원쌤이 가운도 다려서 입고 머리도 싹다 깔끔하게 고정시키라고 하셔서 '에이 그렇게까지 하나'했는데 다들 그렇게 하고 와서 놀라고 약간 기죽었다..ㅋㅋ 스프레이 안가져왔음 큰일날뻔..ㅋㅋ;;

    흰가운도 드라이 세탁 맡기고 가져온 것처럼 옷걸이에 비닐 씌워서 들고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그런다고 점수 깎이진 않겠지'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확실히 달랐다

    다들 그렇게 하고 오니까 감독 입장에서 볼 땐 그 사이에서 좀더 눈에 띌 수 밖에 없고 준비 덜 한 것처럼 보인다는 거!

     

    특히나 서울 휘경동에서 보시는 분들 복장도 꼭 신경쓰시는 걸 추천! (잔머리 싹다 고정하고, 가운이랑 바지도 구김없도록!)

     

    짐 정리, 세팅부터 화장까지 준비하는데 총 30-40분정도 걸렸다. 생각보다 일찍 끝내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대기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

     

     

    12시에 진행요원분 오셔서 시험관련 안내사항 설명해주셨다. 모델이랑 수험자 네일, 페디 안되고, 문신은 당연히 알아서 가려가야 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는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시면서 손톱, 발톱, 문신은 가려야 되니까 못 가린 사람들은 붙이라고 테이프도 빌려주셨다.

     

    설명이 끝나고 이름 불리는 순서대로 모델이랑 수험자 같이 신분증 얼굴 확인하고, 자리 등번호 뽑고, 핸드폰 제출했다.

    그러면 모델은 대기실 앉아서 기다렸다가 수험자들이 다 입장한 후에 화장 검사 받고 오고, 수험자는 바로 짐 다 갖고 시험장으로 들어가서 준비할 수 있다.

    모델은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고 수험자만 들어갈 수 있고 짐이 많으면 여러번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이름 불리는 순서는 접수 순인것 같다. 난 거의 마지막에 불려서 세팅시간 부족하면 어떡하지 하고 조마조마했는데 시간은 넉넉하게 주셔서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

     

     

    시험장 들어가자마자 자리 번호 찾아서 짐 내려놓고 후다닥 세팅을 시작했다. 마이크 들고 계신 시험 진행자분이 제일 먼저 온습포 6개 넣은 지퍼백에 자기 번호 적어서 온장고에 넣고 세팅시작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온장고 마다 사용하는 수험자 번호가 붙여져 있어서(자리와 가까운 온장고에 배정) 자기 번호 확인하고 거기 있는 매직펜으로 번호 적어서 넣으면 된다.

     

    처음 세팅시간도 그렇고, 중간 15분 쉬는시간도 넉넉하게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다 기다려주셔서 요런건 걱정안해도 된다

     

    나는 베드세팅할때 혹시나 시간 없을까봐 2과제 때 까는 수건 3개 안보이게 미리 깔아놨다.

    베드에 이불고정 테이프 아까 입장전 대기실에서 그분은 붙이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이 분은 되도록이면 붙이지 말라고 설명하셨다. 나는 원래 붙일 생각이 없었는데 붙이는 사람도 꽤 있었다 찌익찍 테이프 뜯는 소리가 들렸다..ㅋㅋ

     

    웨건세팅, 베드세팅 다 끝내고 난방 때문인지 해면이 살짝 말라서 화장실가서 적셔왔다.

    감독관이 알코올솜통 냄새 맡아본다고 해서 알코올도 칙칙 뿌렸다(하지만 검사 안했음ㅋㅋ)

     

    준비 다 된 사람은 앉아서 각 베드에 놓여있던 시험안내 파일 읽어주는거 같이 보라고 하신다.

     

    모델들은 한꺼번에 입장하자마자 바로 모델 베드세팅했다. 모델 가만히 누워있기 힘드니까 조금씩 움직이는건 괜찮다고 편하게 누워있어도 된다고 하셨다.

    모델 가운 받아서 가방에 넣고 덮는 수건 각잡아서 세팅하고 마지막으로 실내화 가지런히 정리하고 의자에 앉았다.

     

    내 자리는 맨앞줄에 창가 맨끝ㅠㅠ 코로나 때문에 창문도 열어놔서 바람 계속 들어왔다. 창문이랑 베드 거리가 꽤 있는 편인데도 모델 잔머리가 살짝살짝 흩날릴 정도였다.

    맨 앞이라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지도 못하고.. 보이는건 시계뿐..ㅠㅠ 시계는 전자시계고 남은 시간이 나와서 보기엔 편했다

     

     

    제1과제 얼굴관리

    이제 자리 앉아서 시험지 파일에 있는 문제지 읽으라 하고 읽을 시간 충분히 준다.

    모델은 눈 감고 있으라고 한다.

     

    # 관리계획표 작성 10분

    문제는 지건건으로 투팩 / 스크럽 / 석고마스크 나왔다

    외워간대로 후다닥 다 쓰고 시간 3분 정도 남았다

     

    하나 끝나고 시작할 때마다 준비 안 된 사람 있는지 꼭 물어보고 기다려주고 시작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너무 조급하거나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

     

    # 클렌징 15분

    립앤아이리무버 유통기한 지난거라 바닥에 써있는거 아예 다 지우고 갔는데 검사 안했다. 제품 남은 양이나 유통기한 같은거 꼼꼼히 살펴본다고 들어서 혹시나 했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다ㅎㅎ

     

    눈코입 솜 얹고 손동작 시작할 때부터해서 특히 아이메이크업 지우는거 멀리서 꼼꼼히 보셨다.. 부담^^;; 그래도 엄청 잘지워져서 속으로 신났다ㅋㅋ.

    입술 지울 때도 멀리서 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졌다.

    포인트 클렌징 끝나고 안면 클렌징할 때 스파츌라에 소독칙하고 클렌징로션 뜨다가 물기 때문에 그대로 웨건에 뚝 떨어져서 흘렸다ㅠㅠ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일단 두고 남은 거 다시 떠서 1차 도포했다(그냥 몰래 휴지로 바로 닦을걸 후회함ㅠㅠ)

     

    그리고 남은거 박박 긁어 다시 떠서 볼하고 스파츌라 아래층 웨건에 내려놓고 2차 도포 시작했다

    시작할 때 감독관이 멀리서 유심히 보셨다. 데콜테부터 시작하는지, 속도랑 밀착감 보는 것 같다

     

    천천히 여유있게 완벽하게 하고 스킨 흡수까지 마무리하자마자 감독분와서 "다하셨죠?"하면서 눈, 헤어라인, 코, 입술 후다닥 슥 닦아서 확인하고 가셨다

     

    내가 제일 먼저 끝낸듯..?ㅠㅠ 완벽하게 닦아서 묻어나온 건 없었다ㅎㅎ

     

    # 눈썹정리 5분

    티슈에 세팅할 때 꺼내다가 족집게 떨어뜨렸다ㅠㅠ 순간 나도모르게 흐어억 하고 소리냈다..ㅋㅋ(이때부터 멘탈이 서서히..🤪) 일단 나머지 세팅 다 하고, 쪽집게 주워서 손소독하고 쪽집게 소독하고 올려놨다

     

    빗질까지 다 하고, 손들어서 감독관 부르고 텐션 똭 주고 족집게로 하나 뽑자마자 가셨다(뽑는건 자신있었음..ㅋㅋ) 눈썹은 총 4개정도 뽑았다

     

    진정젤 짜다가 뿌지직소리났다ㅠㅠ(2차 당황..) 양 엄청 많았는데ㅠㅠ 억울해ㅠㅠ

     

     

    # 딥클렌징 스크럽 10분

    u존부터 쓱쓱 바르고 살살 천천히 러빙했다. 볼 러빙하고 있는데 감독관분이 계속 오래 보고 있다가 코 지나서 이마로 넘어가서 러빙하니까 그제서야 가셨다.

     

    마무리까지 다하고 나서 잘닦였는지 본건지 얼굴 유심히 보고가셨다.

    실수한거 없이 마무리했다.

     

    # 메뉴얼테크닉 15분

    데콜테부터 시작할때 감독관 꽤 오래보셨다. 밀착감 신경쓰면서 천천히 외운 정석대로 잘했다.

     

    마무리하고 목 뒤쪽 대충 슬쩍 만져보고 가셨다.

     

     

    # 팩 10분

    t존 지성 먼저 바르고 u존, 목 건성 발랐다.

    시간모자를까봐 빨리 바르느냐고 눈썹도 조금 묻고 예쁘게 발리진 않았다ㅠㅠ

     

    목까지 다 발라갈 때 감독분와서 유심히 보고갔다.

    다 바르자마자 5분 남아서 해면으로 바로 닦는데 닦는것도 유심히 보셨다.

     

    마무리하고 배꼽손하고 있는데 사용한 해면바구니 뒤죽박죽.. 정리하는걸 까먹었다ㅠㅠ

     

     

    # 석고마스크 및 마무리 20분

    자신없었던 석고.. 빨리 해야된다는 생각에 아이크림 까먹었다ㅋㅋ 아이패드 올리고 있는데 옆사람 아이크림 뚜껑 여는 소리에 생각났다..ㅋㅋ 다행히도 감독관은 못본것 같다ㅎㅎ

     

    일어나서 석고 올리려고 뒤에 슬쩍보니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났다ㅋㅋ 아이크림을 안발랐으니 빠를 수밖에..ㅋㅋ

     

    석고 농도가 되직해서 매끄럽지않고 예쁘게 안됬다ㅠㅠ 두께도 울퉁불퉁ㅠㅠ 양도 모잘라서 사이드 제대로 끝까지 못메꿨다ㅠㅠ 평소 연습때보다 훨씬 못했다ㅠㅠ

     

    굳어가는것 같아서 포기하고 자리에 앉아서 뒷정리하는데 다들 바르고 있고 나만 혼자 앉았다..ㅎㅎ 뻘쭘..

    자리가 맨앞 맨끝이라 다들 어떤 속도로 어떻게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어서 너무 답답했다ㅠㅠ 두리번 거릴 수도 없고..ㅠㅠ

     

    다 바른거 감독분 유심히 보고가셨다.

    다들 터번 찍찍이 떼는 소리가 들리길래 나도 풀어놓았다. 사실 연습때도 한번도 풀어놓은적이 없었는데 분위기상 그래야할 것 같아서 풀어놓고 기다렸다..ㅋㅋ

    5분 남아서 석고 떼려고 티슈 깔았는데 펼쳐놓은 터번 위에 깔아버려서 터번 끼는 타이밍을 놓쳐버렸다ㅠㅠ 결국 터번 안채운채로 마무리..ㅎㅎ;;

     

    석고가 겉으로 보기엔 몰랐는데, 덜굳어서 떼다가 진흙처럼 사이드 위주로 무너지더니 내려놓자마자 반댕강..

    바르는것도 제일 먼저 바르고 인중 바를때 안떨어질 정도로 농도도 되직했는데 대체 왜 안굳었는지 억울했다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자리가 창가쪽인데다가 창문 다 열어놔서 모델 잔머리 날릴정도로 찬바람 불고 모델도 추워서 열이 하나도 안올라왔었다고 했다..ㅠㅠ

     

     

    # 쉬는시간 15분

    모델이 화장실 다녀올동안 후다닥 베드세팅이랑 웨건세팅 했다.

    모델 눕히고 이불 균형 딱 잘맞추고 자리에 앉았다.

     

    준비시간 칼같이 딱 안재고 세팅끝나면 앉아서 대기하라하고 다 기다려주셨다.

     

    학원에서 오른팔 내놓은채로 세팅하는걸로 배워서 그렇게 했는데 다들 일자로 다덮은채로 세팅해놨길래 흠칫했다.

     

     

    제2과제 팔,다리 관리

     

    # 팔 관리 10분

    시작하자마자 일어났는데 의자 집어넣는거 깜빡했다ㅠㅠ

     

    짜주기랑 꼬집기 할때 감독관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느긋하게 동작 크게크게하고 자세도 배운대로 자신있게 잘했다.

     

    5분 남아서 외운 동작 순서대로 다하고 쓰다듬기로 마무리 끝내고 온습포 가지러 갔다.

     

    꼼꼼히 닦고 스킨 흡수까지 다하고 보니까 다들 아직 닦고 있었다ㅠㅠ 시계를 보면서 했어야 했는데 볼 정신이 없었다ㅠㅠ

     

    팔 관리 끝나면 앉아있으라고 말씀해주신다.

     

    정리하고 나 혼자만 앉아서 배꼽손하고 있는데 민망.. 시계보니까 2분 넘게 남았다ㅠㅠ

     

     

    # 다리 관리 25분

    시작하고 팔 덮고 다리 이불 접어올릴때 감독 시선이 느껴졌다. 세팅 제대로 잘해놨는지, 흐트러진건 없는지, 다시 수정하진 않는지 보는것 같았다.

     

    다리도 배운대로 열심히 빼먹은 동작없이 잘했다.

     

    흡수까지 마무리 했는데 또 약간 일찍 끝난것 같아서 일부러 티슈로 손닦고 유리볼 정리하고 앉았다 1분 좀더 남은듯..

     

    다리 관리도 다 끝나면 다리 덮지말고 앉아서 기다리라고 알려주신다.

     

    감독관이 내꺼 웨건세팅한거 계속 유심히 보더니 (2층 특히) 당당히 뭐 적고 가버렸다ㅠㅠ 당황.. 깎일만한게 전혀 없었는데 뭐지 싶었다ㅠㅠ

     

    마지막에 감독한분이 끝줄부터 쭉 대충 손으로 다리 위쪽 슥 만져보고 가셨다. 감독마다 다르겠지만 꼼꼼하게 검사 안하는 편인 것 같다.

     

    # 제모 5분

    티슈 세팅할때 감독관 유심히 보고가셨다. 세팅 다하고 제모부위 알콜소독, 파우더처리까지 다 보고가셨다.

     

    종이컵에 왁스 담아와서 가운데 서서 왁스 바를 준비하는 것까지 계속 보다가 바르려고 할 때 가셨다.

     

    감독관 불러서 뜯는거 보여주고 진정젤, 뒷정리까지 완벽하게 잘했다.

     

    뜯은 부직포만 남겨두고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다들 앉아있길래 나도 앉았다.

     

    앉아서 모델 목베개 빼는데 장갑이 아직도 껴져있어서 놀래서 바로 장갑 빼서 버렸다(장갑 빼는걸 깜빡했다ㅠㅠ)

     

    감독관 한명씩 제모 부위 티슈로 후다닥 대충 슥 확인하고 가셨다.

     

     

    제3과제 림프 15분

    감독관 돌아다니면서 한명씩 가까이서 봤다.

     

    내가 다른 수험자에 비해 늦었던 것 같다ㅠㅠ (시간 딱 맞게 끝내야겠다는 생각때문에ㅠㅠ)

     

    눈할때부터 감독 시선이 느껴지고.. 이마하고 내려갈때쯤 감독관 아예 내 옆에 착 붙어서 계속 보고계셨다.

    보고있으니까 시계도 못보겠고 머릿속이 하얘졌다ㅠㅠ

     

    시간은 없는데 계속 보고있으니까 빨리 할수도 없고 횟수를 줄일수도 없고.. 계속 속으로 어떡하지 어떡하지만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쇄골닿자마자 종료돼서 쓰다듬기는 커녕 마무리 손동작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손 그대로 내려놨다..

     

    망했다ㅠㅠ 림프를 너무 만만하게봤다ㅠㅠ

     

    쓰다듬기랑 마무리손동작 못한거 깎일 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시간초과로 미작처리라는 생각이 이제야..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속도라도 빠르게 해서 마무리라도 했으면 깎이기만 했을텐데ㅠㅠ

    당시엔 머릿속이 하얘서 상황판단 불가능..

     

    감독관이 내가 늦을거 알고 일부러 어떻게 마무리하나 끝까지 계속 끝날때까지 본듯싶다..

     

    안해봤던 실수 다하고 평소보다 너무 못했던 첫 시험..ㅠㅠ

     

    시험종료 후 각자 정리하고 짐싸서 퇴실했다.

    번호표 제출하고 시험지파일은 모르고 가져가지 않도록 조심하기!

     

     

     

    잔실수도 많았고 림프 미작 때문에 불합격이겠거니 했는데.. 정말 놀랍게도 결과는 합격!!😭

     

    크고 작은 실수가 있었음에도 내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중요한 부분들을 정리해봤다

     

    1

    일단, 휘경동은 제품 같은거는 따로 만져보거나 꼼꼼히 검사안하는 것 같다.

    대신 태도나 자세, 과제 자체의 순서 등을 보는 편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실수 했을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고 능숙하게 행동하기, 모델을 대하는 태도(손동작, 터치 등), 웃거나 성의 없어 보이는 태도 절대 안 되고 항상 진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기(연습 많이 했고, 열심히하고 있다는 모습 어필)

     

    2

    내가 아무리 완벽하게 잘한다고 하더라도, 앞사람들이나 전체적인 분위기 살피면서 그 흐름따라 비슷하게 맞춰가면서 하는게 중요!(두리번말고)

     

    내가 배운 그대로 맞게 한다 해도, 테크닉이나 결과물 이외의 행동이나 속도, 자세 등은 명확한 기준이나 정답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나만 좀 다르게 한다거나 하면 눈에 띄고 잘못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일 수 있다

     

     

    튀는 행동이라는게, 뭐 떨어뜨리거나 실수 그런것 말고도, 상황 살피면서 내가 배운거랑 주변 하는거랑 맞춰가면서 유연하게 비슷하게 따라가는게 중요한 것 같다

    ('내가 하는게 맞아, 다 틀렸어' 하면서 곧이 곧대로 내 방식대로 하지 말기)

     

    내가 맞아도 감독관 입장에서 볼 때는 눈에 띄고 튀어보이고 잘못한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는 거!

     

    3

    시험장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서 뚜껑이나 꽂이통 딸그락소리 하나 안나기 때문에, 소리 낸다고 감점은 아니지만 너무 조용하니까 혼자 소리내면 감독 눈이 갈 수밖에 없으므로 조심하기!

     

    이런게 감점 요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휘경동은 특히 수험자 다들 완벽하게 잘하기 때문에 같이 시험보는 사람들 중 다들 특별한 실수가 없고 깎을게 없을 경우에는 이런 부분에서라도 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므로 그 대상이 돼서 깎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자세나 복장, 태도 때문에 무조건 깎이는게 아니라, 같이 시험보는 사람들과 비교 했을 때, 상대 평가이므로 깎일 수도 있다는 거 기억하기!

     

    깎으면서 점수를 내는 형식이기 때문에 감독은 잘하는 사람을 찾는게 아니라 깎을 사람을 찾으므로 최대한 눈에 안 띄게 여지를 주지 않는게 중요!

     

    한번 실수하거나 눈에 띄면, 잘걸렸다 어디한번 또 실수해봐라 하면서 계속 깎을 준비하며 주목할 수 있다는 것 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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