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 일반 헤어 실기 합격 후기

미용사 일반 헤어 미용 국가자격증 실기시험 원패스 합격 후기 서울국가자격시험장 휘경동

두 달 동안 학원을 다니고 드디어 첫 실기 시험날!

 

 

장소는 휘경동에 있는 서울국가자격시험장

오전 8시 반 시험이었다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3층 수험자 대기실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8시쯤 화장실에 가서 흰가운, 흰바지, 흰실내화로 갈아신고 바지 안에 무릎보호대도 했다

머리망도 하고 실삔으로 잔머리도 고정시켰다

최대한 복장에서라도 깔끔하고 단정하게 해서 '신경 많이 쓰고 열심히 준비했어요'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ㅋㅋ

 

 

 

8시 반에 진행요원 두 분 오셔서 설명듣고 접수 순대로 이름불려서 수험자, 모델 신분증 확인하고 자리 번호뽑았다

 

1실 1-5(1조), 6-10(2조), 11-153(3조), 16-20(4조)

2실 21-25(1조), 26-30(2조), 31-35(3조)

 

나는 21번을 뽑아서 1조 맨앞자리였다

 

 

뽑자마자 짐 들고 2실 시험장으로 들어가서 앞에 있는 보관 주머니 가방에 핸드폰 맡기고 세팅을 시작했다

2실은 응시자 인원이 총 9명이었고(결시자 1명), 진행요원 한 분, 감독관 한 분이었다

 

시험장 들어가자마자 할 일

1. 핸드폰 보관 가방에 넣기

2. 마네킹(통가발), 홀더 책상에 고정하기

3. 헤어컬러링 과제때 사용할 헤어피스 꺼내놓기

4. 바구니 2개에 두피샴푸과제, 커트과제 각 각 세팅해놓기

5. 드라이기 책상에 붙어있는 콘센트에 꼽고 가방걸이에 걸어서 준비해놓기

6. 신문지 깔기(필수x.선택o), 쓰레기봉투 붙이기 등

 

 

 

휘경동 시험장 특징 및 좋은점

- 넓고 깨끗하다(계수대, 샴푸대 사용하기 편함)

- 시계는 아날로그시계랑 0부터 올라가는 초단위 빨간 전자시계 두 개가 있다

- 커트과제 때 끝나고 청소(머리카락 쓸기)해도 된다

- 미니 빗자루&쓰레받기 따로 안가져 가도 된다(시험장 안에 4개 있어서 사용 가능)

 

두피스케일링&백샴푸 25분.

진행요원분이 시험준비 다 됐는지 확인하신 후에 1조, 2조 동시에 시작했다

커트는 이사도라가 나왔다

레이어만 안나왔으면 했는데 한숨 놓은채로 두피샴푸과제를 시작했다..ㅎㅎ

큰 실수없이 순서대로 무난무난하게 마무리 1분 남기고 끝냈다

 

 

커트 이사도라 30분.

연습할 때는 짝커트되고 시간도 아슬아슬했었는데 시험때는 대칭도 잘 맞고 기준길이랑 단차도 맞게 났던 것 같다

2분 정도 남았을 때 콤아웃하는데 콤아웃이 예쁘게 잘 안됐다ㅠㅠ

시간 남아서 스펀지로 통가발 얼굴에 묻은 머리카락이랑 책상 털어주고, 바닥 쓸어서 버리러 가다가 시험 종료했다

 

 

 

드라이 아웃컬 30분.

시작하자마자 타올드라이 했다.

맨앞이라 다들 어떻게 하는지는 못봤지만 소리도 듣기에는, 시험 시작하자마자 대부분 타올드라이 안하고 바로 프레드라이로 시작했다

그래도 난 타올드라이 간단히 하고 프레드라이 하려는데 드라이기를 바구니에 안넣어 놓았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다ㅠ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책상 가방걸이에 걸어놓은 드라이어를 빼서 썼다

(드라이기를 바구니에 세팅 안한건 맞지만, 아예 준비를 안해서 가방에서 꺼낸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점인지 아닌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다들 나보다 본드라이 일찍 시작했다

평소 드라이는 항상 시간이 남았어서 신경쓰지않고 내 페이스대로 차분히 연습하던대로 했다

 

시험전날 통가발 린스물에 담가놨다가 가져갔더니 머리가 너무 부드러워서 연습 때보다 뿌리 볼륨이 덜 살았다ㅠㅠ

아웃컬도 땡글하게 잘 안말렸다ㅠㅠ(마타하리 통가발 사용)

시간은 많이 남아서 사이드 할 때 엄청 여유있게 했는데ㅠㅠ

최대한 천천히 해서 콤아웃까지 1분 남기고 끝냈다

 

 

재커트 15분.

감독관 없음. 진행요원만 계심.

재커트 하기 전 진행요원분이 펌 기본형이라고 알려주셨다

이사도라 머리여서 첫단은 거의 안잘라도 되는데 정신없이 막 자르느냐고 네이프 첫단~두단 쪽이 전체적으로 좀 짧게 잘렸다

푹푹 자르다보니 시간이 충분해서 전체적으로 다 자르고 코너랑 햅라인 둥글게 다 쭉 전체적으로 다듬었다

가발 뽑고 흔들어서 확인도 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일반형 블로킹도 대충 타봤다

시간 종료되자마자 뒤에서 한숨소리가 살짝 들렸다

 

 

퍼머넌트 기본형 35분.

블로킹이 평소 연습 때보다 살짝 늦어져서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네이프 머리가 짧은데다가 린스 때문에 미끄러워서 초반에 살짝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ㅋㅋ

네이프 오른쪽 첫번째꺼 초록색으로 말고 두번째꺼 슬라이스 뜨다가 놀래서 바로 풀고 분홍색으로 다시 말았다ㅋㅋ(여기는 확실한 감점ㅠㅠ)

이때부터 롯드 2개랑 파지 떨어뜨리고 정신없었다..ㅋㅋ

 

네이프 와인딩 끝나고 가운데 백 부분 들어가면서 평소 페이스를 찾아가고 침착하게 와인딩했다

길이는 네이프처럼 짧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워낙 머리카락이 미끄러워서 텐션 줄때 약간 소심하게 했다ㅠㅠ

파지 보이든 안보이든 신경안쓰고 텐션, 각도, 빗질, 자세만 신경쓰면서 쭉쭉 말았다

 

5분 남기고 탑 들어가서 안심하고 천천히 와인딩하다가 1분 남기고 끝냈다

시험종료하고 감독관이 돌아가면서 한명씩 완성도를 확인했다(백사이드 부분 특히 유심히 봄)

감독분 나가시고 진행요원분 말씀따라 탑 부분 롯드 5개를 풀고 바로 다음 과제 준비했다

 

 

헤어컬러링 보라색 25분.

호일은 아크릴판에 미리 붙여놓지 말라고 했고, 책상 서랍에 피스 붙여서 제출할 종이를 넣어주셨다

 

염색과제는 수험자가 제자리에 앉아서 하니까 책상 분단 사이로 다닐 때 방해될 일이 없으니까 감독관이 계속 자주 돌아다니면서 과정 동작 하나하나 유심히 보신다

색깔, 라인 예쁘게 하는 것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과정, 손동작, 능숙함 신경쓰면서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슬라이스 나눴던 마지막단까지 거의 다 발라가는데 염색약이 모잘라서 후다닥 더 짜고 다시 제조했다ㅠㅠ

그래도 색깔은 다행히 똑같이 나왔다

드라이기로 열처리하고 자연건조, 뒷정리 등 사소한 행동까지 다 보기 때문에 침착함 유지하면서 능숙하게 했다.

색깔은 진한 보라색으로 잘 나오고 라인도 평소보다 깔끔하게 잘 나왔던 것 같다.

1분 남기고 제출 종이에 붙이기까지 끝냈다

 

 

다음 오후 타임 시험 때문에 빨리 정리해서 퇴실해야해서 정신없이 짐 정리하고 후다닥 퇴실했다

 

몇 몇 걸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큰 실수없이 했었던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는 어느 정도 대충 예상은 했지만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