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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가는법, 텐만구, 카사노야 카페여행/해외 2023. 4. 13. 08:00728x90반응형
다자이후 하카타 버스 가는법 덴만구 카사노야 우메가에모찌 일본 후쿠오카 3박4일 자유여행 일정 후기 리뷰
후쿠오카 3박4일 여행코스
2일차 일정텐진역 > 다자이후(다자이후 거리, 덴만구, 카페) > 하카타(모츠나베, 캐널시티) > 코코호텔 > 덴진 다이묘거리, 이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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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1
오늘은 다자이후 가는 날😗
시간 맞춰 열차를 타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준비했다.
아침으로 먹은 패밀리마트에서 산 유부우동 컵라면 (231엔).
엄청 크고 폭신한 유부가 들어있다.
아~주 맛있는건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국컵라면보다 맛있고 아침으로 든든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
일본 편의점 및 자세한 글 보기 ↓
새벽에 비가 와서 쌀쌀할까 했는데 안 춥고 날씨가 좋았다.
해외여행에서 맞는 아침 풍경과 뭔가 신선한? 특유의 느낌이 좋다.
익숙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눈길이 가고 관찰하게 되는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니시테츠후쿠오카(텐진)역에서 9시 열차를 타고 후츠카이츠역으로 갔다.
아주 아주 쾌적하고 편안했던 지하철.
기관석 내부가 다 보여서 사방으로 뻥 뚫린 기차를 타고 달리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놀이기구 열차 타는 느낌이랄까.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여행 온 기분을 온전히 만끽했던 시간이었다.
중간에 후츠카이츠역에서 내려 갈아탔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너무 예뻐서 멍 때리면서 갔다.
다자이후역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던 예쁜 민트색 열차와 기관사.
역에 도착할 때마다 창문으로 얼굴 빼꼼 내밀고 사람 있는지 눈으로 슥 확인하고 문 닫고 출발하고를 반복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가끔씩 중간중간에 직접 손글씨로 빼곡히 적어놓은 작은 수첩을 꺼내서 보기도 했다.
뭔가 행동 하나하나가 귀엽고 꼼꼼하고 야무지고 섬세해 보였다.
다자이후역 도착.
지하철에 한국인, 일본인 등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역시나 다들 다자이후역에서 우르르 내렸다.
내리자마자 우아.. 했던 너무 다른 세상 느낌의 다자이후 풍경.
텐진이나 하카타 같은 시내 쪽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비 온 뒤라 그런지 날씨도 좋고, 깨끗하고 맑고 평화로운..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다자이후만의 분위기가 더 돋보였던 것 같다.
다자이후거리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관광지의 시작.
다자이후 기차역에서 덴만구까지 쭉 상점들이 이어져 있는데 요기가 다자이후거리다.
일본식 전통 건물로 지어진 맛집이나 기념품 상점 등 이것저것 볼 게 많아서 눈알을 요리조리 굴려가며 구경하느라 바빴다.
(생각보다 엄청 막 예쁘고 귀엽거나 그렇게 살 만한 건 없었음)
왠지 모르게 묘하게 자꾸만 눈이 갔던 인형 키링.
(자꾸 눈에 밟히고 생각나서 결국 나중에 구매했음..)
보편적인 귀요미 스타일의 쪼꼬미 인형들.
나름 꽤 유명한 캐릭터 아이들인 것 같았다.
저 인형을 꾸밀 수 있는 옷이랑 집, 악세사리 등 이것저것 엄청 많았다.
스타벅스 다자이후 오모테산도점
영업시간
08:00 - 20:00
유명한 디자이너가 인테리어 했다고 했나 암튼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는 스타벅스도 잠깐 들러봤다.
뭔가 신기하면서 압도적이라고 해야 하나.. 예술적인 시각?감성?과는 거리가 멀어서.. 그냥 나름 멋들어진 전시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자이후 텐만구
요기가 덴만구 입구.
이용가능시간
06:30 - 18:30
학문의 신을 모시는 유명 관광지로 입시 성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일본 중요 문화재 신사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제일 유명한 게 황소 모양의 고신규 동상이다.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신사인데 머리를 만지면 병이 낫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요런 쪽으로는 큰 관심이 없어서 사진은 안 찍었음)
일본 학생들이 단체로 체험학습? 수학여행? 온 건지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깃발 들고 다니면서 단체 사진도 찍고 있었다.
너무 예쁘고 좋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에 그 분위기가 안담기고 복작복작함만 보여서 아쉬웠다.
똑똑해진다는 손 씻는 물, 소원 같은 거 적어서 달아놓는 것 등 기원할 수 있는 행위나 방법도 엄청 많고 다양했다.
여기서 핸드메이드제품이나 기념품 등 구매할 수 있다.
안쪽으로 좀 더 걸어가 보니 비교적 한적하고 자연 속에 있는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단풍도 하늘도 역시나 너무 예뻤다.
이제 뒤편으로 돌아서 다시 나오는 길.
일본의 정갈하고 깔끔한 집들이 모여 있어서 야무지게 구경했다.
안에 구조나 분위기도 궁금해서 들어가 보고 싶었다.
카사노야 카페
영업시간
09:00 - 18:00
다자이후거리에 예쁜 카페가 있어서 하카타로 가기 전 잠시 들렀다.
1922년에 오픈해서 지금까지 쭉 운영되고 있는 카사노야라는 전통 찻집이다.
요기가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정원도 있고 정말 예쁜데 밖에서는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입구 바로 옆에는 일본식 찹쌀떡이라 불리는 우메가에모찌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사노야가 우메가에모찌로 유명한 디저트카페이기도 하다.
귀엽고 신기했던 구워지기 전의 모찌들.
안으로 쭉 들어오면 좌식으로 되어있는 방 앞에 신발장이 있다.
깔끔하고 조용한 가정집 같으면서도 정갈하고 고급진 분위기가 느껴졌다.
조심스럽게 신발을 보관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카사노야 메뉴판.
이용 팁 및 정보
테이크아웃 가능
한국어, 영어 메뉴판 있음
내부는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눠져 있고 여기가 중앙 거실 느낌의 가장 큰 공간이다.
큰 창 너머로 보이는 건 정원이다(정말 너무 예쁨).
10년 동안 옛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며 잘 관리해 온 가정집 느낌이라 너무 편안하고 제대로 힐링하기 좋은 곳이었다.
돼지코를 두르고 있는 요런 고급진 디테일에 또 한 번 감동..ㅎㅎ
정원과 이어진 바로 옆 또 다른 공간의 방.
이때 제일 작은 방에 함께 온 일본인 손님 4명이 있었는데 대화소리가 시끄럽지 않은 적당한 소음 느낌이어서 마음 편안하게 해주는 기분 좋은 asmr처럼 들리기까지 했다🤣
(그냥 모든 게 완벽했던 곳이었다는 뜻..)
주문 메뉴 가격
우메가에모찌+녹차 세트 (650엔).
우메가에모찌+노타테 커피 세트 (650엔).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준비해 주신 차를 홀짝홀짝 마셨다.
가장 궁금했던 우메가에모찌.
안에 팥앙금이 들어가 있고, 떡이 정말 촉촉하고 쫀득하고 겉은 살짝 바삭했다.
바로 구워서 나온 건지 따뜻해서 더 맛있었다.
말차는 색깔만 봐도 예상할 수 있듯 정말 단맛 하나 없는 진한 쓴 녹차맛이다.
(난 아무리 먹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맛)
커피는 진한 아메리카노 맛이다(신맛보다는 쓴맛에 더 가까움).
평소 아메리카노를 안 먹어서 요것도 그냥 그랬다.
정원 앞 마룻바닥에 앉아서 멍 때리면서 쉬었다.
(맘 같아선 누워서 하루종일 뒹굴거리고 싶었음)
아쉽지만 하카타행 버스 시간이 돼서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했다.
동전 세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허둥지둥 댔더니 사장님?이 직접 세면서 보여주셨다.
일본은 항상 카운터에 현금 낼 때 담는 작은 트레이가 있다(우리나라 은행처럼).
이걸 보면서 동전을 많이 사용하는 일본의 섬세함과 접촉하지 않고 타인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일본만의 예의, 문화를 또 하나 경험했다.
다자이후역 > 하카타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돌아가려고 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자이후역 관광안내소에 가서 하카타 가는 버스 시간이랑 요금 알아보고 시간 맞춰 버스를 탔다.
버스 다자이후-하카타 (610엔).
요금은 현금일 경우 잔돈은 따로 안 주고 내릴 때 운전석옆 동전교환기 이용해서 내면 된다.
하카타 도착.
이제 모츠나베 먹고 캐널시티 구경하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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